본문 바로가기

기록/사회사업 생각

사회사업가와 당사자 관계

당사자를 방문할 때 구실이 없으면 만나기가 어색합니다. 

당사자와 합의한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좀 덜하겠지만 무작정 방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이웃이 될 수 있을까요?

 

사회사업가는 이웃이라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생겨난 협력 관계입니다. 

부탁한 그 일을 마치면 또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 사람을 붙잡고 있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연락하기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사회사업가의 관계는 일시적 관계입니다.

- 2021년 3월


사례관리하면서 만났던 분의 상담일지에 기록한 내용입니다. 

목적 없이 편하게 오고가는 사이는 아닌 것 같아 기록한 글입니다.

 

당사자와 이웃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사회사업가도 있기는 하겠지요?

내가 사는 삶터가 일터인 분들은 이렇게 지내는 것도 보거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삶터와 일터가 먼 경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은 목적이 있는 일입니다.

당사자의 사람살이,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하는 일 중 하나가 사회사업입니다. 

사회사업가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지요. 

목적의식이 있고, 이를 근거로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만나는 겁니다.

 

사례관리는 당사자를 개별적으로 상당기간 만나면서 여러가지 자원의 활용을 돕는 일이지요. 

이 일을 마치면 '종결'합니다.

또 다른 사람을 돕는 거지요. 

 

때때로 동네 다니다 돕던 분을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 없어 '그냥' 방문하기는 어색한 것 같네요. (삶터와 일터가 멀다면 더욱)

'기록 > 사회사업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잘 만나는 복  (1) 2022.06.08
사회운동보다 삶이 먼저입니다.  (0) 2022.06.06
동료들과 공부  (0) 2022.06.02
나는 어떤 사람일까?  (0) 2022.05.30
우리가 하는 업무의 양을 따질 수 있을까?  (0)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