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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회사업 생각

지역사회가 장애인을 돕게 하자.

코로나19가 여전하다. 오히려 날이 갈수로 확진자는 늘어간다.

함께 명절 음식 해먹던 때가 그리워질 정도다.

 

코로나19로 복지관에서 물품을 준비해서 전달했다.

3번쯤 하니 한계가 느껴진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간다.

'이렇게 계속 해도 될까? 복지관이 명절 선물 챙기는 곳인가?'

 

올해는 방식을 조금이라도 바꿔봤다. 

지역사회에 장애인 가정을 소개하고, 명절 때만이라도 챙겨봐주길 부탁했다.

지역사회가 장애인 당사자를 챙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느슨한 관계를 반복적으로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지역의 여러 단체를 다닐 계획이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지역의 단체장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평소 지역사회를 다니지 않았던 티가 난다. 좀 부끄러웠다.

행정복지센터에 가도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연락처 알기가 쉽지 않다. 

 

결국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만났다.

정성껏 부탁했다.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챙겨달라고 했다.

 

당사자에게는 지역사회를 만나기 전에 우리가 하려는 일을 설명했다. 

당신을 소개해도 되는지 물었다. 허락 하시는 분들만 지역사회에 추천했다. 

 

성과가 있다. 만났던 몇 군데에서 호의를 보이셨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때 장애인도 더 살피겠다고 하신다.

 

#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게 하는 일.

더 나아가 더불어 살게 하는 일. 

사회사업가의 일이며, 사명이다.

명절 지나고 감사인사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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