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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는 이야기

비우기

2018년 12월에 조직개편이 있었고, 

자리 배치를 새롭게 했습니다. 


내년에는 미래전략센터에서 일합니다. 

하는 일이 새로워지지는 않습니다. 

후원, 홍보, 조사연구, 직원교육 등을 합니다. 

때때로 관장님과 국장님을 도와 복지관 정책에 관여하지요. 


자리 배치하기 몇 일 전부터 어떻게 자리 배치하면 좋을지 궁리했습니다. 

늘 마음 한켠에 '비우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는 알게 모르게 눈치를 봤습니다. 


입사한지 1년이 지났고, 

이제는 조금씩 시도해 볼만하다고 여겼습니다. 

자리 비우기는 제가 조직을 바라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비우지 않고는 채우기 어렵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것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고

필요 없다 생각한 것은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


박유진 선생이 물려준 맥컴퓨터를 홍보담당자에게 인계했고, 

홍보담당자가 쓰는 컴퓨터는 기관에 반납했습니다. 

기관에서 구글과 나스서버를 이용하기에 pc는 제 노트북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pc에 복지관 관련 정보를 저장하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복지관 자료를 접속하여 일 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를 구축합니다.)

관장님과 국장님께 허락을 구했습니다. 


서류를 수납장에 모두 보관했고, 

수납장의 불필요한 물건이나 비품이라 여겨지는 것은 버리거나 공용함에 옮겼습니다.

듀얼 모니터의 효능은 알지만, 일하는 방식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얻어왔던 모니터는 원래 주인에게 다시 반납하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등 개인적으로 구입한 것은 후배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뒤쪽의 칸막이를 없애니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동료들이나 이용자들이 다니는데 편해졌습니다.


마음을 정하니 편했고, 

실천하니 뿌듯했습니다. 

말하는 것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사람이라 전부는 못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그렇게 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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