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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분석 10회기를 마치고

직무분석을 잘 마쳤습니다. 

유익했습니다. 

강종건 원장님을 만나뵈었고, 10회기 30시간 동안 잘 배웠습니다. 

 

과거에 서툴게 했던 제 나름의 직무분석이 생각났습니다. 

이처럼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알지 못했기에 그랬습니다. 

한번 해보니 조금 알것 같습니다. 

우리의 하는 일을 이처럼 세세하게 구분하는 것을 이전에 김세진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실 때 복지순례팀이 오면 하는 일을 설명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절차와 그렇게 하는 이유를 설명하셨다고 하셨지요.

그 때 이야기 들으며 인상 깊었습니다. 나도 내가 하는 일을 잘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직무분석을 통해서 세가지 유익이 있었습니다. 

 

1. 내가 하는 일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보았습니다. 단계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기록했습니다. 

이전에 무료급식소 일을 할 때 이렇게 일 했었지요. 

내 하는 일이 너무 많아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내 하는 일을 세부적으로 나누고 부탁할 만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복지관에서 일하는 동료는 1차적으로 제외합니다. (사회복지사 동료는 제외했습니다. 그들도 바빠요)

어르신들께 많이 부탁했고 조리사, 영양사님께 일부 부탁했습니다.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잘 설명해서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잘 운영했습니다. 그렇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일을 이루니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기관에서 그렇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이 큰 것 같아요. 

 

2. 우리 일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았습니다. 

우리 하는 일이 효율성을 따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해도 찾아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는 것이 좋지요. 

우리의 하는 일을 쭉~ 나열하고 서로 공유하니 비효율적인 부분이 들어납니다. 

비효율이 드러나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게 된 것이 큰 소득입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알면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부분 중에서 분명 고칠 수 없는 것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찾았으니 다행입니다. 

 

3. 업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팀장들과 함께 궁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잘 모르고 넘어갔어나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이 분명 있을 겁니다. 

직무분석 과정을 통해서 하나 하나 나열했고, 어떻게 조정, 조율하면 좋을지 함께 궁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리는지는 이후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겠지요. 

그래도 뜻을 모아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조직개편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 늘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주 보직이 바뀐 저의 환경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군대 시절부터 보직이 자주 변경되었습니다. 중대 보급병, 대대 작전병, 중대 인사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복지관에서도 심심치않게 보직이 바뀌었습니다. 

해볼만하면 다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하는 업무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지니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늘 있었습니다. 1~2년만 더 해보면 잘 할 것같은 마음이 들었지요. 

 

오늘 강종건 원장님이 여러차례 이야기 하셨던 조직개편의 이유를 이해했습니다.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조직개편을 합니다. 

조직개편은 여러 문제해결의 방법 중에 하나의 수단입니다. 

 

때때로 조직개편이 필요합니다. 인정합니다. 

기관의 문제를 조직개편으로 해결할 수 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도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조직개편의 핵심 대상자들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중간관리자와는 문제가 무엇이고 이를 위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논해야 합니다. 

의논하는 과정중에 조직개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를 택해야 합니다.

 

조직개편의 불만은 암실행정이나 문제를 가시화하지 않고 묻거나 의논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몇 몇 복지관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조직개편을 위해 세심한 배려와 정보공유가 잘 되는 복지관도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조직개편이 있을 때는 충분하게 문제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의 모색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런 모색 후에도 조직개편이 최선이라면 해야지요. 이런 조직 개편이라면 환영합니다. 이런 조직개편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