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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회사업 생각

어느 기관 사례관리팀 직무수행 계획서

어느 기관의 사례관리팀에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쓴 사례관리 직무수행 계획서 입니다.

 

1.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드리기

사례관리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당사자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사회사업은 관계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관계의 여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관계가 좋으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잘 도와줍니다. 관계가 나쁘면  돕기는커녕 훼방할지도 모릅니다. 인사는 관계를 좋게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새로 부임하게 되었으니 인사하기 좋은 구실입니다. 팀장이라면 정기적으로 이용당사자를 만나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이는 팀원을 돕는 방법도 될 것입니다. 함께 만나 인사드리고, 함께 고민한다면 담당 사회복지사도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례회의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2. 지금까지 했던 사례관리 방식 숙지하기 

지금까지 잘 해 오셨던 사례관리 방식을 잘 숙지하겠습니다. 이전 방식의 장점과 왜 그렇게 해왔는지를 먼저 살피겠습니다. 인테이크, 사례회의, 연합사례회의(통합사례회의), 사정지 작성 등을 숙지하겠습니다. 1년 정도 그렇게 해보고 바꿔나가야 할 것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팀원들과 상의해보겠습니다. 

 

3. 복지자원의 파악

사례관리는 당사자를 개별화하여 상당기간 함께하면서 자원 활용을 돕는 일입니다. 비공식자원은 당사자를 만나야  파악할 수 있지만 공식지원은 인터넷, 홍보 팜플릿, 방문 등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식지원을 잘 정리하여 당사자가 필요할 때 제안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자원의 주체들과도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면 관련된 복지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4. 기존의 사례관리 기록지 읽기

기존의 사례관리 기록을 잘 읽겠습니다. 사례관리 기록은 지금까지 사례관리 담당 선생님들의 소중한 활동기록입니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당사자의 사정을 알고, 당사자를 도운 과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를 잘 돕기 위한 출발점은 이전의 기록을 숙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팀원을 잘 돕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5. 사례관리 슈퍼비전 계획 세우고 실천하기

외부 슈퍼비전도 있지만 자주 하기는 부담됩니다. 우리의 내부 실정을 외부 슈퍼바이저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큰 이론적 틀에서 슈퍼비전 하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슈퍼비전이라 하지만 교육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사례관리를 위한 내부 슈퍼비전은 좀 더 실질적인 내용으로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슈퍼비전은 팀원들에게 주제를 정하게 하고 팀장이 준비합니다. 슈퍼비전은 팀장이 팀원이 잘한 것을 찾아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짐을 나눠지는 자리입니다. 함께 좋은 해결방법을 궁리하는 자리입니다. 집중적으로 1:1 대화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6. 직원들과 공부하기

사례관리에 대해 공부합니다. 사례관리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사례관리 방법론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다양한 사례관리론 책과 실천사례 책도 살펴봅니다.(푸른복지출판사에서 다양한 실천사례집을 출간하였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부합니다. 사례관리 매뉴얼 등도 함께 공부합니다. 매뉴얼이 있지만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기관 내에서도 매뉴얼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봤습니다. 저를 위해 공부하고 동료를 위해 공부합니다. 

 

7. 사례관리 기록하기

사례관리 기록은 사례관리의 내용을 살피며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례관리를 실천하며 꾸준히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사례관리 실천뿐만 아니라 슈퍼비전의 기록도 잘 남겨보고 싶습니다. 슈퍼비전의 기록을 잘 남긴다면 다른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