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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회사업 생각

당사자의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않습니다.

당사자의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맙시다.


사례관리 하면서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당사자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경우가 많습니다. 

물품지원사업을 할 때 그런 경우가 종종 벌어집니다. 

물품지원사업의 신청기간이 촉박할 때가 종종 있고, 

한번 지원할 때 여러 사람을 지원해야 하니 일일이 찾아뵙거나 전화하기 부담스러운 겁니다. 

사회사업가가 일방적으로 필요한 사람의 리스트를 만들어 발송합니다. 

물품 받고 나서 당사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묻지도 않고 당사자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저도 이런 잘못을 여러번 했습니다. 

당사자는 후원물품 받는 입장이니 어쩔 수 없이 고맙다고 할지 모르지만, 마음속으로는 불편할지 모릅니다. 


저도 어딘가에서 이런저런 혜택을 준다하여 전화를 주는 마케팅 업체들이 있는데 기분 나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전화를 받을 때 전화 건 사람에게 이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었는지 추궁하기도 합니다.

내 개인정보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합니다. 



당사자의 개인정보를 전달하는 것.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물품지원사업 따위에 현혹되지 않는 겁니다. 

받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여러사람에게 지원되는 물품은 더 꺼려해야 합니다.

선한 의도로 돕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고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할 수 밖에 없다면...

지역사회 두루 다니며 평소에 여쭈어봅니다. 

어떤 물품들이 필요한지 잘 기록해 둡니다. 

기록해 두었다가 물품지원소식이 있다면 전화드려 상의합니다. 

(이때도 꼭 상의해야 합니다. )

그때 그 상황에서는 필요했지만 지금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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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요결. 약자를 추천하는 일 중에서 

2. 어떤 도움을 준다 해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름 주소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넘겨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