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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회사업 생각

정수현 선생님의 '주인의식' 글을 읽고

정수현 선생님의 페이스북 원글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651971531534418&id=100001647622440


정수현 선생님의 글로 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저도 정수현 선생님의 글을 잘 봤고, 댓글도 유심히 읽었습니다. 

중간에 양원석 선생님께서 정수현 선생님의 의중을 잘 살피신 것은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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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기에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온것 같습니다. 

정수현 선생님의 말씀처럼 과연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을 조직이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상식(?)대로라면 주인의식 있는 사람을 조직이 더 좋아하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조직은 조직에 순응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일 시키기도 쉬워합니다. 

기관의 상급자 중에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의견은 거들떠 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조직원의 주인의식은 기관(관리자)과 개인간의 신뢰의 문제입니다. 

서로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주인의식이 발휘되느냐 안되느냐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주어진 일을 시킨대로만 하게 됩니다. (내가 해도 어차피 또 변경되니까 가만히 있자)

관리자는 동료를 신뢰하지 않으니 사사건건 간섭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니 내가 나서야지)

서로 믿고 맡길 수 없게 됩니다. 


신뢰가 바탕에 있다면

관리자는 사회사업가가 하는 일을 믿고 맡길 겁니다. 

맡긴 일에 대한 통제권을 사회사업가에게 주는 겁니다.

관리자는 사회사업가의 역량이 잘 발휘되도록 돕는 방향으로 지원할 겁니다. 

말 그대로 관리자는 사회사업가가 사회사업 잘 하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되는 겁니다. 

사회사업가는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생기고, 믿음에 보답하려는 마음이 가질 겁니다. 

그 '일'에 주인의식이 생겨나는 겁니다. 

'내' 일이 되는 겁니다. 내 일이 되면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사람마다 주인의식이 나름대로 있지만 

환경이 주인의식의 발현을 돕기도 하고, 막기도 합니다.

사회사업 할 때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주인의식이 없어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주인의식이 자리거나 발현됩니다. 

반대로 주인의식이 높은 사람일지라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지 않는다면 주인의식을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 말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지만.. 

환경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