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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지역주민을 지역주민으로 놔두자

조직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지역주민을 지역주민으로 놔두지 않는다.

지역주민에게 자주 접하여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

주민들의 상황이나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부지기수다.

강점관점이라고 하면서 그 역량을 무리하게 잡아 모든지 할 수 있는 슈퍼맨을 만들려고 한다.

그 본연의 것(일상의 것)을 할 수 있게끔 놔두지 않는다.

   

복지관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사회사업가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지역사회의 문제다 그러니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지역주민을 꾀어낸다.

   

그리고 조직을 만들어 나름 열심히 활동한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조직은 해체된다.

그 바탕이 평범하거나 일상적이지 않기 때문이 대부분이다.

   

조직의 활동이 지역주민의 일상이거나 평범함 속에 있다면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흐를 것이다.

다만 그 중간 중간에 흐름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는데

사회사회사업가는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약간 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보고 이를 조언하며,

때로는 해결하기 위해 묻고 의논해야 한다.

때로는 함께 해야 할 때도 있다.

   

사회사업가는 지역주민이 평범한 지역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뭔가를 계속 만드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이 가상하기는 한데..

그것이 일상(평범함)인지는 의문이 든다. 

   



내가 기존의 현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어쩌면 내가 우둔해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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