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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는 이야기

이직 시도

인천에 있는 복지관에 자리가 났어요. 

지금 일하는 곳이 멀어서 한번 시도했습니다. 

 

이력서야 미리 써두고 1년에 한두차례 보왔해 두었으니 시간이 더 들지는 않았습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 교육하면서 때때로 이력서 작성하는 방법을 가르쳤지요. 

이력서 쓰는 방법이라고 해봐야 정보원에서 배운 방식 그대로 입니다. 

 

면접도 재미있게 잘 봤어요. 

1시간 일찍 가서 동네도 둘러봤어요. 

입사하게 되면 그 동네에서 일하니 어떤가 싶어서 둘러봤지요. 

사실, 이것도 오래 전에 양원석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이에요. 

동네를 걸어보라고 하셨지요. 때때로 인사하면 좋다고 했었어요. 

 

면접 시간 되서 여러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습니다. 

꾸며 이야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편하게 대화했습니다. 

이제는 면접으로 긴장할 때는 지났잖아요. 

관장님께서 질문을 잘하셨습니다. 

 

"임대단지의 복지관에서 마을중심으로 실천할 때 어떤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가?"

이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임대단지는 사회적 약자가 모여 사는 동네입니다. 

여기에 집중하기도 버겁지요. 결국 지역사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일을 줄여야 합니다. 

실무와 행정을 줄여야 합니다. 

그나마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일은 행정을 줄이는 일이지요. 

 

지금 일하는 곳에서 전산화를 오랫동안 시도하고 다듬어왔어요. 

기본 전산시스템의 효율적 활용 방법 궁리와 전파. 

구글의 활용, 전용 메신져 활용..

나름대로 잘했던 부분입니다. 

 

마을 단위로 나아갈 때는 결국 소박하고 단순하게 모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담이 없고, 느슨한 관계를 전제로 지역주민을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래야 뭐라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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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잘 마쳤어요. 

오후에 기관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솔직하게 기관의 사정을 설명해 주셔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탈락자에게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렇게라도 설명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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