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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회사업 생각

실적은 숫자 놀이에 불과하다.

매년 수많은 실적을 매만지고(?) 있다. 

실적을 요청하는 곳의 취향에 따라 다듬는다. 


어떤이는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요청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복지관의 특정 영역에 대해서 묻기도 한다. (남녀 구분 따위나, 소득 수준, 장애 유무 등)

어떤이는 전체(?) 실적을 요청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실인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내가 볼 때 대부분이 허수다. 

사회사업 실적은 숫자놀이다. 

실적을 줄이기도 좋고, 불리기도 좋다. 


예를 들어 아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각 프로그램의 영역을 나누면 실적은 늘어난다. 

000 프로그램에 소규모 집단활동, 체험활동, 요리교실 따위를 나누어 실적을 잡으면 3배가 되어 버린다. 

프로그램의 단위를 구분짓는 기준도 기관마다 달라서 제각각이다. 

통일이 될리 없고, 통일이 될 수 도 없는 일이다. 


실인원도 허수가 많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실인원인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실인원인지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진다. 

복지관 실인원이라하면 복지관에 방문한 사람을 번호로 매겨 쭉~ 나열하면 된다. 

전산을 잘 관리한 복지관이라면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복지관의 실이용자수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지기 때문에 이 방법은 잘 안쓴다. 

보통은 요청하는 이가 있다면 그렇게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불가능하긴 하다. 전산을 제대로 활용해야만 이 실적은 산출될 수 있다)


보통 프로그램 실인원이라 하는데 한 사람이 해당 복지관에서 10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실인원은 10명이 된다.

그렇다면 이 실인원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그 사람이 이용할 만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등록시키면 실인원은 늘어난다. 

집단으로 등록하면 대폭 늘어난다. 

결국 실인원도 허수다.


그러니.. 

실적가지고 연연하지 말자. 

정확한 실적따위는 없다. 


정확한 실적은 돈 빼고는 무엇도 없다. 

(돈은 정말 정확한가? 이도 잘 모르겠다. 이는 궁리해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