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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 +one

+one… 왜 이런 방법으로 해야 할까요?


지난번에 +One 사업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One의 의미를 설명 드렸고, 간단하게 어떻게 참여하시면 좋은지 말씀 드렸습니다. 이 번호에서는 +One의 방법이 왜 필요한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의 사회는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대가족사회에서 핵가족 사회로 변화되었고, 이제는 핵가족사회에서 개인적 사회로 분화되었습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이 늘어갑니다. 과거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 당연시 되었으나 이제는 아닙니다. 부모님도 자녀들과 함께 사시는 것을 꺼려하시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이렇듯 지금의 사회는 개인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대가족 사회, 지역단위의 사회에서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살았으며, 위험을 분담했기 때문에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위험의 정도가 낮거나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사회가 되면서 위험의 정도고 상대적으로 높아지거나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생활이 곤란하게 되거나 어렵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이 발생하게 되었지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면 그 어려움이 사실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반찬거리가 부족해서 식사생활을 못할 때가 있고, 어떤 어르신은 전구를 못 갈아 끼울 때가 있을 뿐입니다. 어떤 분들은 혼자서 휠체어에 오르지 못해서 외출하지 못할 뿐이며, 어떤 어르신은 그저 사람의 얼굴이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을 뿐입니다.

+One은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이런 작은 어려움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일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복지공동체로 다듬어가고자 합니다.

어르신,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할 수 없는 것들을 이웃들이 조금씩만 거들어 드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일 먹는 반찬 꺼리지만 이웃의 아동, 어르신에게 한 달에 한번이라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져다 드리면 그 삶이 어떻게 변할까요?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삶이 될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조금씩 길러줄 수 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지지와 격려가 됩니다. 삶의 희망이 됩니다.

이웃의 지지와 격려, 작은 도움의 손길이 결국은 지역사회를 좀 더 밝게 만들고, 살만한 동네로 만들어 가는 원동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춘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one '하나 더 나눔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글이 길어졌지만 핵심은 좀 더 살만한 동네는 결국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며,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이 이런 동네를 위해 +One으로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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